서 교수는 “번역이 창작활동에 비해 가려지고 묻혀지는 면이 있는데 좋은 번역가를 양성하고 사기를 북돋운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유영번역상의 첫 회 수상자로 뽑혀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교수는 “번역은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작업이 아니라 우리 문화와 외국 문화가 접목하는 상징적인 지점”이라며 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흑인(라슨은 1920년대 미국 흑인 문예시대의 스타 여성 작가다) 고유의 음악적인 문장을 우리말로 옮기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서 교수는 “영어 문장을 어떻게 해석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근사치에 가장 가까운, 적합한 한국어 표현을 찾아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오후 6시 30분 연세대 동문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리며 상금은 1000만 원이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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