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술이 판치는 우리의 재혼문화…SBS ‘그것이 알고 싶다’

  • 입력 2007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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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율 43%, 결혼한 5쌍 중 1쌍은 재혼을 하는 시대. 또 한 번의 실패가 두려운 이들은 좀 더 안전한 재혼의 방법을 찾게 됐다. 바로 재혼전문 결혼 정보업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5일 밤 11시 5분부터 믿는 재혼전문 업체에 발등 찍히는 재혼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재혼의 덫에 걸린 사람들’을 방영한다.

2000년 이후 우후죽순 늘어난 재혼전문 업체의 어긋난 상술 때문에 대한민국의 재혼남녀들은 비싼 인생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다.

탤런트 K 씨가 최고경영자(CEO)인 모 재혼전문 업체는 맞선 남성을 여성에게 소개해 주며 신분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일용직 노동자를 중소기업 간부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유부남에게 처녀를 소개해 주거나 돈을 주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대생을 연결해 주겠다는 업체까지 등장했다.

이 프로그램 제작진이 만난 A 씨는 결혼중개업체에서 상담을 받았고, 업체에서 서울 유수의 대학을 나온 이혼남을 소개받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의 학력은 거짓이었고, 심지어 이혼남이 아니라 버젓이 부인이 있는 유부남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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