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프레임’이 확실해야 표를 얻는다

◇프레임 전쟁/조지 레이코프 로크리지연구소 지음·나익주 옮김/248쪽·1만1000원·창비

미국의 진보적 시민들은 왜 보수적인 공화당에 투표하는 걸까. 저자는 “공화당의 실체를 몰라서가 아니라 진보 세력들이 자신의 주장을 설파할 프레임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서 프레임은 어떤 사물이나 이슈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체계 혹은 틀을 말한다. 저자는 이 프레임 개념을 통해 미국 진보세력이 유권자의 표를 얻어낼 수 있는 전략을 소개했다. 부동층 유권자를 진보와 보수의 중간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진보와 보수성향을 모두 지닌 이중개념주의자로 볼 것, 진보의 핵심 가치를 알릴 것 등.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