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9층에서 열린 예심에는 소프라노 정복주(이화여대 교수) 김영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박미혜(서울대 교수), 바리톤 김관동(연세대 교수), 테너 김영환(추계예술대 교수) 씨 등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이들은 공정성을 위해 출전자의 개인 기록보다 녹음테이프에 담긴 연주를 우선 평가했다. 심사위원이 지원자에게 1점(5점 만점)씩 주는 방식으로 채점했으며 관문을 통과한 46명은 대부분 3점 이상 획득했다.
심사위원들은 “10년 만에 부활한 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홍보 기간이 짧았는데도 136명의 유망주가 참여해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김관동 교수는 “특히 소프라노와 바리톤 부문에서 기교와 음악적 표현력을 살릴 줄 아는 정상급 참가자들이 많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예심에서는 합격자 46명 중 31명이 국제콩쿠르 수상 경력이 있으며 미국 출신의 경우 12명이 출전해 8명이 합격했다. 영국 출신의 제시카 프랫(소프라노) 씨는 이탈리아 아네모스 국제콩쿠르 1위(200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영아티스트 어워드 2위(2005년), 미국 출신의 데이비드 커크패트릭(테너) 씨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디션 샬럿 지역 우승(2007년), 리 풀리스(바리톤) 씨는 워싱턴 성악 디스커버리 리사이틀 시리즈 1위(2004년) 수상자다. 모스크바 벨라보체 국제콩쿠르 1위(2007년) 수상자인 바리톤 일리야 실추쿠(벨로루시) 씨도 출전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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