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이 고통을 줄여 줄 수 있다면…”

  • 입력 2007년 6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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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어린이들 위해 전시회 여는 김철우 화백

서양화가 김철우(52·사진) 씨가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돕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을 여행하며 현장에서 그린 그림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

김 씨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 ‘길 위에서 그리다’를 열어 그 수익금을 국제백신연구소(IVI·사무총장 존 클레먼스)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몇 년간 아시아의 중국, 베트남, 네팔, 태국을 여행하면서 또는 유럽 자동차 여행 중에 현장에서 직접 수채화 80여 점을 제작했다. 그는 추계예술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4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국내외 단체전에 100회 이상 참가해 왔다.

김 씨는 “몇 개월 동안 아시아 개도국을 여행하고 작품 활동을 하면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돕고 싶었다”며 “지금이 바로 그 기회인 것 같아 국제백신연구소의 어린생명 살리기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도입에 전념하는 국제기구로 현재 서울대에 본부를 두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1997년 설립된 이 연구소는 현재 39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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