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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5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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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거울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 용인시 디아모레뮤지엄에서 8월 24일까지 열리는 ‘거울’ 특별전. 고려부터 근대까지의 거울 40여 점을 전시한다. 청동기와 삼국시대의 거울이 빠졌지만 거울의 역사를 비롯해 거울에 비친 시대상을 볼 수 있는 자리다.
태양과 권위를 상징하고 액을 쫓는 제사 용구였던 청동 거울은 삼국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실용적인 화장 용구로 사용됐다. 전시에 선보이는 고려의 청동 거울은 설화의 내용이나 용, 학과 같은 동물 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점이 돋보인다.
조선시대 거울은 남녀에게 화장 도구로 사용됐다. 나전으로 장식한 여성용 경대, 선비들이 사용했던 벼루함 모양의 품격 있는 경대 등. 조선 말기∼근대에 이르면 일본의 영향을 받은 수은 거울이 수입되면서 우리 눈에 익숙한 앉은뱅이 경대가 선을 보였다. 토 일, 공휴일 휴관. 무료. 031-280-5595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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