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달군 ‘마라톤 꿈나무들’

  • 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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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남자 고교팀 선수들이 힘차게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충북체고가 1위로 골인하며 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 공주=전영한  기자
13개 남자 고교팀 선수들이 힘차게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충북체고가 1위로 골인하며 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 공주=전영한 기자
여고부 선수들이 나란히 선두권을 유지하며 역주하고 있다. 11개 출전 팀 중 우승은 상지여고가 차지했다. 공주=전영한  기자
여고부 선수들이 나란히 선두권을 유지하며 역주하고 있다. 11개 출전 팀 중 우승은 상지여고가 차지했다. 공주=전영한 기자
충북체고와 원주 상지여고가 최고의 마라톤 꿈나무 학교가 됐다.

충북체고는 22일 충남 공주시 백제큰길 42.195km 풀코스를 6개 구간으로 나눠 열린 제6회 전국구간마라톤대회(동아일보사, 대한육상경기연맹, 충남도, 공주시 공동 주최)에서 2시간 8분 46초로 우승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충북체고는 과천10km단축마라톤과 코오롱구간마라톤에 이어 올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충북체고는 13개 팀이 출전한 남자부 1구간(7.4km)에서 김상훈이 인천 대인고 김재민에게 밀렸지만 2구간(8.1km)에서 에이스 백수인이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줄곧 선두를 지켜 2위 서울 배문고(2시간 12분 34초)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충북체고는 2구간 백수인(23분 58초)부터 6구간(5.845km) 신현수(18분 54초)까지 5개 구간에서 구간 우승을 차지하는 독주를 펼쳤다.

3위는 2시간 12분 45초의 대인고, 4위는 2시간 14분 16초의 경북체고.

11개 팀이 출전한 여자부에서는 상지여고가 2시간 29분 35초를 기록해 대회 기록(2시간 33분 47초)을 4분 이상 앞당기며 우승했다. 2005년 우승한 뒤 2년 만의 정상 복귀다.

상지여고는 1, 2구간에 에이스 정진우와 최보운을 투입하며 2위와 격차를 벌려 여유 있게 정상에 올랐다. 상지여고도 4구간을 빼고는 모두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2위는 지난해 우승팀 인천 작전여고(2시간 33분 07초), 3위는 서울 오류고(2시간 33분 21초). 2, 3위도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남녀부 지도자상은 충북체고 박준철 코치와 상지여고 정만화 감독이 받았다.

공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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