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예술

  • 입력 2007년 3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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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김명호 편역·돌베개)=연암 박지원의 소설 10편과 산문 75편, 시 15수 등 대표작 100편을 엄선해 수록했다. 그 저본이 된 2005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간행된 ‘연암집’도 1년여의 수정 보완을 거쳐 전 3권으로 함께 출간됐다. 1만8000원.

◇ 선정소설과 여성(장정희 지음·도서출판LIE)=빅토리아 시대 인기를 끌었던 대중소설이 당시 문화형성 과정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조명한 연구서. 특히 여성 작가의 선정적인 소설이 독자층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음을 보여 준다. 1만 원.

◇ 립스틱정글(캔디스 부쉬넬 지음·폴라북스)=드라마 ‘섹스앤시티’ 원작자의 장편소설. 일류 패션디자이너 빅토리, 잡지 편집장 니코, 영화제작자 웬디 등 뉴욕 최고의 40대 커리어우먼이 벌이는 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전 2권 각 권 9800원.

◇ 종이로 만든 사람들(살바도르 플라센시아 지음·이레)=판타지 소설과 그 소설 속 압제자 ‘토성’으로 등장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서로 삼투되는 파격적 구성의 소설. 책에 구멍을 내고 검은 상자로 글자를 가리는 등 비주얼도 새롭다. 1만4000원.

◇ 보이지 않는 도시들(이탈로 칼비노 지음·민음사)=타타르의 황제 쿠빌라이 칸과 베네치아의 여행자 마르코 폴로의 대화로 이루어진 소설. 마르코 폴로가 들려주는, 자신이 여행한 도시들 얘기를 통해 도시라는 공간이 지닐 수 있는 형태와 의미를 짚었다.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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