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같은 Jazz… 이타마라 쿠락스 등 내달 내한

  • 입력 2006년 7월 2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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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서울 도심에서 재즈 팬들이 “어디로 갈까” 하고 고민할 만한 재즈 페스티벌이 두 개나 열린다.

8월 11∼13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머 재즈 새너테리엄’에서는 네덜란드 출신의 로라 피지가 촉촉한 목소리로 ‘관능미’를 뽐낸다. “아이 러브 유∼ 포 센티멘털 리∼즌”이라 속삭이던 미녀 가수. 1993년 발매한 앨범 ‘비위치드’가 국내에서만 30만 장 넘게 팔렸다. 로라 피지는 e메일 메시지에서 “‘오감(五感)’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연에는 ‘필 소 굿’으로 유명한 플루겔 혼 연주자 척 맨지오니, 유고 출신 트럼펫 연주자 두스코 고이코비치 등도 나온다. 환호보다 감상 위주의 공연이란 얘기다.

이에 앞서 4∼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거울못 재즈 페스티벌’에는 ‘만인의 연인’ 이타마라 쿠락스가 나온다. 보사노바, 삼바 등 남미 음악과 팝을 재즈에 섞은 그녀는 브라질 음악계의 대표 스타. 이번이 첫 내한이라는 그녀는 5인조 밴드와 함께 최근 국내에서 발매된 베스트 음반 수록곡을 중심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5인조 퓨전 밴드 ‘모이다’와 웅산, 그리고 펑키 뮤지션 지나 등 야외공연에 맞는 국내 재즈 뮤지션들의 역동적인 무대도 있을 예정이다. 무료 공연이다.

로라 피지의 당부를 들어보자.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만나요. 얼굴 관리도 안 하고 미용실도 안 가는 나처럼. 꾸미지 않은 즐거움, 그게 바로 재즈랍니다.” 문의 1544-1555, 1544-5955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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