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줄기세포’ 프로 인터넷공개 PD 해임

  • 입력 2006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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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내부 심의에서 방송 불가 결정을 받은 KBS ‘추적 60분: 섀튼은 특허를 노렸나’의 일부를 인터넷에 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문형렬 PD가 회사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문 PD는 이 프로그램에서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가 줄기세포 논란과 관련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특허를 침해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KBS는 12일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문 PD에 대해 저작권법을 위반하고, 직무상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해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KBS는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인터넷에 회사 정책에 반대하는 글을 올리고 ‘추적 60분’ 방영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가한 KBS 원주방송국 한모 씨에 대해서도 품위 손상을 이유로 해임 결정했다. 관련 집회 날짜와 장소를 인터넷에 공지한 KBS 춘천방송총국의 박모 씨도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문 PD는 20일경 회사에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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