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세종체임버홀’ 8월 14일부터 개관기념 공연

  • 입력 2006년 7월 1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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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내 클래식 실내악 전용공간인 세종체임버홀이 다음 달 14일 개관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컨벤션센터를 3개월간의 공사 끝에 476석의 장방형 음악홀로 꾸몄다. 가장 큰 관심사는 고질적인 문제점인 음향 상태. 대극장은 2003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지만 여전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독주자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등 음향에 대한 만족도는 낮다.

세종체임버홀은 한양대 전진용(건축공학과) 교수가 음향설계와 감리를 맡았다. 전 교수는 콘서트홀에 맞도록 사이드 발코니를 만들고 천장을 10.5m로 높이는 구조변경 공사를 벌였다. 전 교수는 “음향효과가 좋은 홀인 금호아트홀이나 세라믹 팔레스홀이 잔향시간이 1.2∼1.4초다”며 “이 홀은 잔향시간이 1.5초 이상이 돼 관객들이 풍성한 음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체임버홀 개관일부터 9월 16일까지 기념 페스티벌이 열린다. 해외 9개팀을 포함해 총 19개팀 160여 명의 아티스트가 모두 21차례 공연한다.

개막 공연은 8월 14일 오후 6시 강효 줄리아드음악원 교수가 이끄는 세종솔로이스츠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어 피아니스트 백혜선(17일), 차이콥스키 현악4중주단(24일), 오페라션(26일), 보로메오 현악4중주단(9월 2일),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11, 13일), 조트리오(14일)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02-399-1145

세종체임버홀 공연일정
8월14일세종솔로이스츠 & 김지연(바이올린)
17일피아니스트 백혜선
18일서울시향 수석앙상블
22일계희정 목관 앙상블 ‘아이 그룹’
24일차이콥스키 현악4중주단
25일모차르트 콜레기움 빈
26일오페라션
27일서울바로크합주단
30일피아니스트 김선욱
31일서울시국악관현악단
9월1, 8일첼리스트 양성원
2일보로메오 현악4중주단
5일서울튜티챔버오케스트라
7일호세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기타)
10일서울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11, 13일마티아스 괴르네(성악)
14일조트리오
15일바이바 스크리데(바이올린)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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