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피카소 누르다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최고액

  • 입력 2006년 6월 20일 03시 01분


18일 회화 사상 최고가에 판매된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AFP 자료 사진
18일 회화 사상 최고가에 판매된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AFP 자료 사진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대표작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1907년)이 18일 회화 사상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

외신들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노이에 갤러리가 블로흐바우어의 후손으로부터 그림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후손 측은 가격을 밝히는 것을 거부했으나 뉴욕타임스는 이번 매매협상에 정통한 전문가들을 인용해 1억3500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이는 2004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416만 달러에 낙찰된 파블로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1905년)이 보유해 온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은 클림트의 모델이자 후원자였던 블로흐바우어를 유화물감으로 그리고 금으로 덧칠한 작품이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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