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감정적 통일론’의 함정은…‘통일은 없다’

  • 입력 2006년 5월 2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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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없다/남주홍 지음/276쪽·1만5000원·랜덤하우스중앙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펴낸 통일론이다. 한마디로 ‘빠른 통일’이 아닌 ‘바른 통일’을 이루기 위한 제언이다.

저자는 통일 독일이 겪고 있는 정체성의 위기가 제2의 분단을 가져올 것이라는 독일 지식인들의 경고에 주목하면서 우리 통일 정책도 냉철하고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주문한다.

단지 ‘같은 민족’이라는 시각에서만 북한을 대할 게 아니라 북한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과 공동 안보 차원에서 통일을 향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제목은 도발적이지만, 감정적인 통일론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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