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자유주의여!새벽을 준비하라…‘조심스러운 낙관’

입력 2005-11-05 03:07수정 2009-10-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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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낙관/복거일 지음/335쪽·1만5000원·자유기업원

작가 복거일 씨는 우리 역사와 체제, 정통성에 대한 도전과 흔들기가 날로 거세져 온 최근 몇 년간 시장 중심의 자유주의에 뿌리 내린 글들을 일관되게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그가 그간 우리 사회의 이념적 혼돈과 정부의 좌파 정책,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눈여겨보고 생각을 다듬어 쓴 글들을 모았다.

그는 “자유주의 세력이 대통령 선거에 거푸 졌다. 적잖은 사람들이 또 질 수 있다는 생각을 입 밖에 낸다”며 “그러나 그 선거들의 결과를 결정한 것은 이념이나 정책이 아니라 우발적 요인들이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지금의 어둠은 자유주의자들에게 어둠의 섣달”이라고 비유한다. 지난 몇 년간 집권세력들의 실험들이 역설적으로 우리 국민에게 자유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는 것이다.

북한 문제에 대한 확고한 입장도 읽힌다. “역사는 전체주의적 세력에 유화적 정책을 취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지 거듭 보여 주었다. 파시즘과 나치즘에 대한 유화정책이 참담한 제2차 세계대전을 불렀다.”

책 맨 앞에 나오는 글의 제목은 ‘우리 눈길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다. 그의 답은 “젊은이들이 모험적 사업들을 벌일 새로운 변경(邊境)”이다.

권기태 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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