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Food]“바로 이 맛이야…”

  • 입력 2005년 10월 21일 0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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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이촌동 로바다야키 ‘트로이카’로 손꼽히는 ‘국화’ ‘변경’ ‘단’. 동부이촌동에는 일본인이 많이 살고 있어 일본 요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도 많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부이촌동 로바다야키 ‘트로이카’로 손꼽히는 ‘국화’ ‘변경’ ‘단’. 동부이촌동에는 일본인이 많이 살고 있어 일본 요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도 많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동부이촌동과 삼각지 주변에는 맛집이 많다.

박물관을 다녀오는 길에 가족끼리 식사를 할 만한 곳을 모았다.

차로 이동해야 하는 게 흠이지만 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다.》

▼동부이촌동▼

동부이촌동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늘어선 아파트 단지 상가 구석구석에 맛집이 있다. 일본인들이 많아 ‘리틀 도쿄’로 불릴 정도로 일본 식당과 주점이 많다.

○ 한식 및 중식

한강대교 쪽 동부이촌동 초입에 있는 충신교회 옆으로 이촌스테이크(02-798-7232), 일미스테이크(02-793-4754), 경일스테이크(02-797-6700)가 나란히 있다. 부대찌개(6000원)와 베이컨 소시지 스테이크 모둠구이(3, 4인분 기준 2만8000∼3만5000원)로 이름난 곳이다. 인근 하나은행 골목에 있는 가마솥(02-795-9967)은 항아리 수제비(5000원)와 꽁보리밥(6000원)이 별미.

한강맨션 31동 상가 갯마을(02-798-5655)은 만둣국(7000원)과 녹두전(4000원)이 인기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할 정도다.

충신교회 앞 금보석(02-793-1591)과 현대아파트상가 금홍(02-796-0995·옛 동천홍)은 동부이촌동의 대표적인 중식당. 금보석은 공간이 넓어 단체 모임을 갖기에 좋다. 금홍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늘 붐빈다.

○ 일식

갯마을 옆 삼익상가 지하 미타니야(02-797-4060)는 모든 메뉴의 맛이 고르다. 미타니우동(5000원)과 덴푸라우동(1만 원)은 쫄깃한 면발이 일품. 현대아파트상가의 작은 우동집 보천(02-795-8730)은 냄비우동(7000원)이 인기. 한가람아파트 근처 아지겐(02-790-8177)은 다다미방 구조의 선술집으로 저녁에 맥주를 마시러 오는 일본인들이 많다. 간판 메뉴는 메밀국수를 튀긴 카타야키 소바(9000원)와 미소라멘(8000원) 히레가스(1만 원).

강변교회 앞 대로변에 나란히 있는 국화(02-794-8588), 변경(02-794-8482), 단(02-795-4700)은 로바다야키 트로이카다.

○ 양식

이탈리아 식당으로는 강변교회 앞 일마레(02-797-0075)가 유명하다. 최근에는 충신교회 옆으로 이태원 비손의 분점(02-795-1553)과 몬탈치노(02-794-5875)가 생겼다. 스파게티 가격은 1만 원대. 현대아파트상가 크라제버거(02-798-1536)와 한강맨션상가 21동 프레쉬니스버거(02-798-1340)는 햄버거가 맛있다. 크라제버거는 5000∼8000원대, 프레쉬니스버거는 3000원대.

한강쇼핑센터 가기 전 외환은행 골목으로 들어가면 1만 원대 전후의 저렴한 스테이크를 파는 에릭스 뉴욕스테이크하우스(02-793-5760)가 있다.

바로 옆 카페 라리(02-796-1317)는 작은 정원이 있고 분위기가 좋다. 5000원대 안팎의 케이크가 맛있다. 에릭스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있는 사튀로스(02-3785-2297)는 조용하게 양주를 마시고 싶은 30, 40대가 자주 찾는 곳이다.

충신교회 앞의 더루시파이키친(02-790-7779)은 3000∼5000원대의 각종 파이를 맛볼 수 있다.

▼삼각지▼

삼각지 일대는 대구탕 차돌박이 곱창 돼지고기구이 등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주차가 힘든 게 흠이다. 중앙박물관에서 택시를 타면 기본 요금 정도다. 지하철은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로 통하면 된다.

○ 고기집

삼각지로터리 초입에 있는 평양집(02-793-6866)은 드럼통으로 만든 식탁에서 구워먹는 곱창이 유명하다. 새콤한 양념장이 별미이고 차돌박이도 맛있다. 곱창 1만5000원, 차돌박이 1만7000원. 평양집 뒤 봉산집(02-793-5022)은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내는 차돌박이(1만7000원)를 낸다. 된장찌개(6000원)는 고기를 넣고 끓여내는데 이 맛에 ‘사무친’ 사람들이 많다. 강남구 삼성동에도 주인 아들이 낸 봉산집(02-552-5898)이 있다.

○ 한식 및 중식

평양집에서 우리은행 쪽으로 가다가 신아트와 원마트 사이 골목으로 가면 한 그릇에 2000원짜리 국수를 파는 옛집(02-794-8364)이 있다. 국수가 부족하면 무한 리필해주는 주인 할머니의 넉넉한 인심이 국수 맛만큼이나 널리 알려졌다.

4000원짜리 백반을 내는 골목식당(02-795-7019)은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명소. 오후 2시 반까지만 영업한다. 밥, 찌개, 6가지 반찬에 메인 요리가 요일마다 바뀐다.

평양집 뒷골목은 삼각지 대구탕골목. 이 가운데 원대구탕(02-797-4488)이 원조. 시원한 국물이 일품으로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도 손님이 붐빈다.

삼각지파출소 옆에 있는 원조부대고기집(02-798-1856)은 부대찌개(5000원)와 소시지 베이컨 스테이크 등 모둠고기(1만3000원)로 유명하다. 인근 중식당 명화원(02-792-2969)은 작지만 탕수육(1만3000원)과 짬뽕(3500원)은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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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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