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자인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김영석(金永錫·사진) 교수가 한국 토론 문화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 ‘설득 커뮤니케이션’(나남출판)을 최근 출간했다.
저자의 기본 생각은 ‘인간의 활동은 곧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 그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설득이라고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개혁과 커뮤니케이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개혁이 한 사회에 골고루 전파되고 성공하기 위해선 설득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선 개혁 과정에서의 부작용을 미리 점검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다고 김 교수는 강조한다.
또한 테크놀로지 시대에 걸맞은 설득, 즉 컴퓨터를 이용한 설득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학의 기본 이론서지만 제대로 된 토론과 타협이 사라진 이 시대,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 효과적인 방법을 되새겨 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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