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용사마 버금가는 ‘지우히메 신드롬’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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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하면 먼저 용사마 배용준(33)을 떠올린다. 하지만 용사마를 만든 드라마 ‘겨울연가’의 또 다른 주인공 ‘지우히메’ 최지우(30)의 일본 내 인기도 만만치 않다.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지우의 브랜드 가치는 약 500억 원. 그뿐만 아니라 올 초 실시된 한일 공동 리서치에서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 조사에도 배용준이 아니라 최지우가 1위에 선정됐다.

SBS는 17일 오후 5시 일본 한류 붐의 한 축을 이루는 ‘지우히메 신드롬’을 소개하고 배우 최지우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추석특집 ‘특종 스타다큐 최지우’(연출 한경진)를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스타 최지우의 삶을 조명했다. 최지우의 꿈과 사랑, 갈등,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히 담겨 있다. 제작진은 일본 팬과 최지우의 팬미팅 장소를 찾았다. 일본 아줌마들 사이에서 최지우의 인기는 대단하다. 그중 하루미(43·여) 씨와의 만남은 인상적이다. 지난해 5월 하루미 씨는 심장병으로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겨울연가’를 보고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극중 최지우의 대사를 열심히 외웠고 건강한 정신은 병을 호전시켰다. 하루미 씨가 3일 한국을 방문해 최지우와 만나는 감격의 장면을 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최지우를 괴롭힌 스캔들과 이를 퍼뜨린 40대 여성을 용서한 이야기 등 공개되지 않았던 개인사도 들을 수 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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