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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14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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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은 경남 진주국제대 건축학과 김진관 교수와 경상대 건축학부 이병호 교수가 12일 발표한 ‘아파트의 배치 특성에 따른 도시가스 사용량 조사 연구’에서 나왔다.
김 교수 등이 진주지역 6개 단지의 13∼22층 아파트 2700여 세대를 대상으로 2년 간 도시가스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1층의 연간 도시가스 사용량은 중간층에 비해 29.4%나 많았다.
김 교수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세대 위치에 따라 난방비가 다를 것으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컸다”고 말했다.
현행 도시가스 요금을 기준으로 하면 1층 거주 주민이 연간 난방비를 10만 원 정도 더 부담하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최상층은 중간층보다 도시가스 사용량이 5.9%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바깥 공기와 접해 손실이 많은 측면세대는 중앙세대에 비해 연료 사용량이 4.7% 많았다. 김 교수는 “난방 측면에서만 본다면 1층보다 옥상바닥에 더 두꺼운 단열재를 쓰도록 돼 있는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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