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인파 떠난 피서지 ‘늦휴가 이벤트’ 풍성

  • 입력 2005년 8월 19일 0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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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해적선 무대에서 펼치는 고공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서울랜드 ‘다이빙 해적쇼’의 볼거리다. 이곳에서는 마술을 주제로 한 ‘메가 매직쇼’와 야간 레이저쇼도 펼쳐지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랜드
초대형 해적선 무대에서 펼치는 고공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서울랜드 ‘다이빙 해적쇼’의 볼거리다. 이곳에서는 마술을 주제로 한 ‘메가 매직쇼’와 야간 레이저쇼도 펼쳐지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랜드
열흘 남짓 남은 8월. ‘늦휴가’를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8월 하순은 맑은 날도 많고 날씨도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아이들의 방학도 끝나 피서지는 평상을 되찾는다. 늦은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여행 정보를 모았다.

○ 시원한 물벼락-다이빙쇼… 짜릿한 마상무예…

::테마파크:: 한여름에 물벼락.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을 퍼붓는 태국 송크란 축제를 연상케 하는 물벼락 이벤트 ‘서머 스플래시’가 에버랜드에서 매일 세 차례(9월 4일까지) 펼쳐진다. 5대의 플롯(화려한 장식을 갖춘 차)과 함께 나타난 환상적인 의상의 공연단과 캐릭터는 거리 쇼 도중 16대의 물대포와 92개의 물총으로 물을 뿜는다. 하늘로 솟구친 거대한 물줄기는 비가 되고 공연단과 관객들은 물총을 들고 서로를 향해 쏜다.

서울랜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다이빙 해적쇼’(21일까지 매일 4회)를 마련하고 있다. 고난도 다이빙을 코믹하게 연출한 쇼로 공연 도중 관객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고 매직 쇼도 보여 준다. 밤에 횃불을 들고 25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고공다이빙과 6명 동시다이빙이 초대형 해적선 무대에서 펼쳐진다.

에버랜드의 물벼락 이벤트 ‘서머 스플래시’.
한국민속촌은 이색 볼거리 ‘마상무예’를 펼친다. 전통 무예의 하나로 달리는 말 위에서 ‘마상재(馬上才)’라고 하는 신출귀몰한 재주를 펼친다. 뒤로 눕고 가로 눕고 말 옆구리에 몸을 숨긴 채 달리고, 말 등을 좌우로 넘나들며 달리면서 창을 던지고 활을 쏘는 등 여덟 가지 재주를 선보인다. 몽골의 마상기예 달인들이 출연한다.

▽테마파크 △에버랜드=21일까지 야간 개장(밤 11시).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리조트호텔(1박)’로 구성된 서머 패키지도 판매(21일까지). 031-320-5000 △서울랜드=28일까지 야간개장(밤 10시). 마술쇼 ‘메가 매직’도 연장공연 중. 02-504-0011 △한국민속촌=주말에 여름민속행사도 운영. 031-288-0000

최근 인기가 급등한 정선 레일바이크.
○ 국내-해외 알뜰 패키지 호젓함 즐겨볼까

::여행:: 27일 부산에서 배로 2시간 반 걸리는 일본 쓰시마(잔디광장)에 가면 강산에 김C ‘뜨거운 감자’와 일본 가수들이 출연하는 ‘친구음악제’를 볼 수 있다. 대중음악을 통해 한일 양 국민의 우정을 쌓자는 취지로 기획돼 10년째 열리는 행사다. 1박 2일 패키지(www.jptour.co.kr·02-3210-1600)에는 쓰시마 투어도 포함된다.

해외여행을 원하는 이들은 9월 한 달간 동반자 한 명의 항공료를 단 1유로(1400원)만 받는 ‘클럽메드 1유로 패키지’(www.clubmed.co.kr·02-3452-0123)를 살펴보자. 발리, 빈탄, 푸껫이 대상이다.

울릉도와 홍도도 서울에서 매일 출발하는 자유여행 패키지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다. 테마21여행사(tour.theme21.net·02-544-6363)의 울릉도 패키지(2박 3일)는 오전 6시에 관광버스(동해행)로, 홍도흑산도패키지는 KTX(목포행)로 떠난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올여름 인기가 폭발했다. 표를 사기 위해 역 앞에서 밤새워 줄을 서기도 했다. 탑승자가 스스로 페달을 돌리는 레일 위의 자동차로 정선선 아우라지역과 구절리 역사 사이의 폐선된 오지철로 7.2km를 운행(40분∼1시간 소요)한다.

▽정선 레일바이크 △찾아가기=영동고속도로∼진부 나들목∼59번 국도∼42번 국도∼아우라지∼송천∼구절리역 △요금=2인승 1만5000원, 4인승 2만 원. 033-563-8787 △패키지=‘정선오지투어+레일바이크+옥산장(1박)+기차왕복’, 연중 화 토요일 출발(청량리역). 승우여행사(www.swtour.co.kr) 02-720-8311

무안 백련지 보트투어. 28일까지 운행한다.
○ 음악에 묻힌 양평… 연꽃에 덮인 무안… 가을향 물씬

::이벤트:: 9월 2일과 3일 경기 양평의 한화리조트에 가면 야외공연장에서 클래식 콘서트 ‘2005 가을밤 음악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금난새 씨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씨, 바리톤 김동규 씨가 출연한다. 연꽃 감상도 늦지 않았다. 전남 무안 회산방죽의 백련은 축제가 끝났어도 월말까지는 여전히 볼 만하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의 한옥생활체험관(www.jjhanok.com·063-287-6300)에서는 토요일 저녁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향기로운 사람과 공연을 만나는 ‘토요사랑방’(오후 8시·무료)을 연다. 27일에는 무속의식을 테마로 한 ‘청배연희단’ 공연이 펼쳐진다.

▽2005 가을밤 음악여행=가족티켓(3∼4인용)과 ‘티켓+콘도(1박)’의 사랑티켓 1544-1555, www.interpark.com ▽무안 회산방죽 △찾아가기=서해안고속도로∼무안 나들목∼1번 국도∼무안병원 삼거리(좌회전)∼몽탄면∼일로농공단지 삼거리(좌회전) △즐길 거리=연꽃 길 보트탐사(20분 소요·4인승 1만 원)는 28일까지. 무안군청(tour.muan.go.kr) 061-450-0114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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