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정리의 여왕’ 수납만 잘해도 장마철 집안 산뜻

  • 입력 2005년 7월 1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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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부가 생활용품을 넣어 두는 상자를 고르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납상자를 사지 않아도 과일상자 같은 종이상자를 활용한 뒤 예쁜 헝겊을 덮어 두어도 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한 주부가 생활용품을 넣어 두는 상자를 고르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납상자를 사지 않아도 과일상자 같은 종이상자를 활용한 뒤 예쁜 헝겊을 덮어 두어도 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가뜩이나 더위에 지쳐 짜증나기 쉬운 여름, 잡동사니로 어질러진 집안을 둘러보면 기분이 좋아지려야 좋아질 수 없다. 땀이 좀 덜 나는 장마철에 집안정리에 나서 보면 어떨까?

○ 수납공간을 찾는다

수납공간이 남아돈다고 하는 집은 거의 없다. 집이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수납공간은 부족하기 마련이다.

수납공간을 늘리는 것이 필수다. ‘한정된 공간에 어떻게 수납공간을 늘려?’ 하겠지만 집안 구석구석 잘 찾아보면 가구와 가구 사이라든가 문 뒤 등 활용되지 못하고 죽어 있는 공간이 제법 있다. 또 수납장의 경우 선반과 선반의 간격이 넓어 100%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곳도 있다. 선반의 간격이 넓다면 선반을 하나 더 질러 넣고, 가구와 가구 사이라면 플라스틱 박스라도 넣어 보자.

○ 수납도구를 활용한다

‘수납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납도구를 충분히 활용한다. 예컨대 진공팩에 이불을 넣어 보관하거나 스커트나 바지를 여러 개 걸 수 있는 옷걸이를 활용한다. 그릇장에는 접시를 이중삼중으로 보관할 수 있는 랙을 이용하면 훨씬 많이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꺼내 쓰기도 쉽다. 꼭 수납도구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 물건은 쓰이는 곳에 둔다

부엌살림은 부엌에 있어야 하고, 화초를 손질하는 정원도구는 베란다나 마당의 한쪽 귀퉁이에 있어야 필요할 때 찾아 쓴다. 컴퓨터와 관련이 있는 물건들은 컴퓨터 옆에 있어야 활용할 수 있다. 깔끔하게 한다고 정리만 하면 꼭 필요할 때 찾아 쓸 수 없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 눈높이에 맞게 정리한다

물건을 정리할 때 기본은 눈높이와 팔이 닿는 범위이다. 흔히 남자들이 부엌에 나가서 그릇을 꺼내올 때 보면 주부들이 잘 쓰지 않는 높은 곳에 있는 것을 꺼내올 때가 많다. 이는 주부와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 따라서 물건을 정리할 때는 항상 그것을 쓰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 정리한다. 아이들 물건이라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남자들이 쓰는 물건이라면 다소 높은 곳에 정리해둔다. 또 자주 쓰는 물건은 팔을 뻗어 집을 수 있는 곳에 배치한다.

김혜경 사외기자·82cook.com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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