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씨는 4월 중순부터 교도소 수감자들이 만든 제품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전기면도기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김 씨는 무보수로 출연했다. 법무부 교정국의 ‘교정홍보대사’ 자격으로 모델로 나섰기 때문이다. 법무부 교정국은 지난해 12월 교도소, 구치소 등 교정 기관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국민에게 다가서는 교정 행정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친근한 이미지의 김 씨를 교정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법무부와 검찰이 기존의 권위적이고 경직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연예인들을 ‘홍보도우미’로 활용하고 있다.
김 씨 외에 탤런트 김태희 최수종 씨, ‘클론’의 멤버인 가수 강원래 씨, 일본인 연예인 유민(본명 후에키 유코) 씨 등이 법무부 산하 기관이나 관련 부서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17일 김태희 씨와 최수종 씨를 제2대 ‘명예검사’에 임명했다. 대검 관계자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검찰의 모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명예검사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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