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재즈그룹 살타첼로 “슬픈 영웅 손기정선생께 바칩니다”

  • 입력 2005년 6월 15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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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살타첼로 손기정 음악 헌정식’에서 첼리스트 볼프강 신들러, 베이시스트 미니 슐츠, 색소포니스트 페터 레헬 씨(왼쪽부터) 등 ‘살타첼로’ 멤버가 헌정곡 ‘위대한 손기정’을 연주하고 있다. 연합
14일 열린 ‘살타첼로 손기정 음악 헌정식’에서 첼리스트 볼프강 신들러, 베이시스트 미니 슐츠, 색소포니스트 페터 레헬 씨(왼쪽부터) 등 ‘살타첼로’ 멤버가 헌정곡 ‘위대한 손기정’을 연주하고 있다. 연합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고 손기정(孫基禎)을 추모하는 음반 ‘42.195 그레이트 손’을 3월에 발표한 독일 5인조 재즈그룹 ‘살타첼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강형구(姜亨九) 손기정 기념재단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살타첼로 손기정 음악 헌정식’을 가졌다.

리더인 페터 신들러 씨는 인사말에서 “독일 땅에서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해 우승하고도 슬픈 표정을 감출 수 없었던 손 씨의 일화가 다섯 명의 독일 음악인을 깊이 감동시켰다”며 “앞으로 음악을 통해 독일인들에게 그의 모습을 알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살타첼로는 이번 내한기간 동안 중앙대에서 ‘내가 사랑한 한국음악’을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19일 오전에는 한국사회체육육상중앙연합회가 주최하는 서울하프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며 오후 4시, 7시 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손기정 추모 공연을 가진 뒤 20일 출국한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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