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퓨전 미술’ 이윰 5년만의 개인전

  • 입력 2005년 6월 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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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미술 전시를 거부하며 거리에서, 버스 안에서 ‘살아있는 조각’전이라는 리빙 퍼포먼스를 열어 화제를 모았던 이윰(34) 씨가 5년 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연다. 2002년 일본 도쿄 개인전 이후 3년 만이다.

1990년대 후반 작가는 뮤직 비디오나 CF적 감수성을 미술작품에 도입해 영상과 설치, 소리와 사진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퓨전미술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대중화를 화두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개인전에서 그녀가 들고 나온 주제는 ‘정화(精華)’다. 그것도 ‘감각의 정화’다. 작가는 20여 점의 영상, 사진, 퍼포먼스 작품들에서 스스로 주인공인 순결한 신부(新婦)와 영적인 매개자(spiritual communicator)로 등장해 이를 보는 관람객들과 깨끗하고 맑은 에너지를 나누고자 한다. 18일까지 서울 신사동 스페이스 씨. 11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다. 02-547-9177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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