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조양욱 일본을 묻는다’

  • 입력 2005년 5월 6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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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욱 일본을 묻는다/조양욱 지음/318쪽·1만2000원·아침바다

일본은 조그만 섬나라다? 아니다. 일본은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1.7배 넓다. 인구도 1억2700만 명으로 세계에서 8번째다.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을 하려 할 만큼 국제적으로 ‘대국’이다. 게다가 군사대국의 깃발마저 올리려 하고 있다.

‘춘향전’이 120여 년 전 ‘아사히신문’에 연재됐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이 신문의 부산 특파원인 나카라이 도스이가 1882년 20회에 걸쳐 번역 연재했다.

저자는 일본문화연구소장으로 교도통신과 국내 일간지 기자를 지낸 ‘일본통’. 이 책은 44개의 문답 형식으로 일본의 국토 왕실 정치 경제 사회 풍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애초 교실에서 도식화된 일본을 배우는 청소년을 위해 쓰려 했다가 어른들의 의식 속에 있는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아 구분 짓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도에 무관심한 일본인이 수두룩하다’ ‘도요타가 GM을 추월해 세계 1위가 된다?’ ‘일본에는 어린이날이 세 번 있다?’ 등 여러 문답을 통해 일본 속으로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허 엽 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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