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윤세영회장 대표이사 사임

  • 입력 2005년 1월 28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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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尹世榮) SBS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이사회 의장만 맡는다.

SBS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사장에 안국정(安國正·61·사진) 부사장을 선임했다.

안 신임 사장은 부산 경남고와 서울대 사학과를 나와 KBS 편성본부장, SBS 제작본부장, 편성본부장을 지냈다.

송도균(宋道均)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SBS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수단으로 이사회와 대표이사 간 경영계약제를 도입해 방송사 경영에 대한 책임을 방송 전문인에게 전면 이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은 방송위원회가 지난해 말 지상파 재허가 추천 심사에서 “경영 투명성 확보와 편성권 독립을 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언론 관련 시민단체들은 재허가 추천 심사과정에서 SBS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 문제를 문제 삼으며 심사과정에 반영할 것을 방송위에 촉구했다. MBC 매체비평 프로그램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도 SBS의 최대 주주인 ㈜태영과 SBS의 유착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태영의 1대 주주는 윤 회장의 아들이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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