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인디언 기우제’…성공의 연금술, 당신속에 있다

  • 입력 2005년 1월 7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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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기우제/고영건 지음/390쪽·1만2000원·정신세계원

미국 애리조나 사막 지대에 사는 호피 인디언들은 평생 비 한 방울 안 내릴 것 같은 사막에 씨앗을 심는다. 그리고 기우제를 지낸다. 이들이 어리석은 것일까?

아니다. 이들이 뿌리는 옥수수 등의 씨앗은 약간의 물기만 있어도 살아남는다. 극단의 가뭄 속에서도 기우제는 이들이 이탈하지 않고 결속하도록 만들어준다. 결국 언젠가 비는 오고 싹은 튼다. 호피 인디언 사회가 면면히 이어져온 것 자체가 이들의 믿음이 옳음을 드러낸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누가, 왜 삶에서 실패하고 성공하는지를 ‘성공의 연금술’로 정의한다. 유머, 이타주의, (효율적 방법의) 예상, (갈등의) 억제, 승화는 성공을 이루는 다섯 가지 성숙한 자아의 연금술이다. 반면 미성숙한 자아는 고통을 과장하고, 공격적이거나 자학적인 태도를 보인다.

외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난 나이팅게일, 개인적인 불행을 꿈으로 극복한 안데르센 등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저자는 행복한 성공의 연금술이 멀리 있지 않음을 알려준다. 이 모든 성공가들 역시 우리와 똑같은 문제로 괴로워했지만, ‘마음의 기우제’로 결국 행복을 일구어냈다는 것이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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