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漢字 신동 변이언군 1급시험 합격

  • 입력 2004년 12월 9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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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한자검정능력시험에서 역대 최연소로 1급에 합격한 초등학교 1학년 변이언 군이 9일 합격증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양양=연합
제28회 한자검정능력시험에서 역대 최연소로 1급에 합격한 초등학교 1학년 변이언 군이 9일 합격증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양양=연합
지난해 대학생들도 통과하기 힘들다는 한자능력검정시험 2급에 합격했던 초등학생 1학년 어린이가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높은 1급에 최연소 합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변이언 군(8·강원 양양군 양양읍 월리·사진). 변 군은 한국어문회가 최근 실시한 제28회 한자검정능력시험에서 역대 최연소로 1급에 합격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변 군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초 2급에 합격했다.

이번 시험을 주관한 한국어문회에 따르면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약 3500자의 한자를 읽고 쓸 수 있어야 한다.

어문회 관계자는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은 응시자의 20% 정도만 합격할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라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또 변 군이 영어도 잘해 회화는 물론 원어로 된 외국영화도 즐겨 본다고 전했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 일기를 영어로 쓰고 중국어 회화도 곧잘 한다는 것.

변 군의 어머니 권애리 씨(41)는 아이를 지도하면서 느낀 점 등을 이야기로 엮은 책(‘즐겁게 하면 공부도 놀이다’)을 올해 6월 펴내기도 했다.

양양=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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