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넬大 이창용 교수팀 “사과 많이 먹으면 치매 안 걸린다”

  • 입력 2004년 11월 21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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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알츠하이머형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한국 연구진이 처음 규명했다.

미국 코넬대 식품과학과의 이창용 교수(사진) 팀은 사과에 많이 함유된 쿠어세틴이란 물질이 노화나 질환으로 인한 쥐의 뇌세포 파괴를 막는다는 점을 밝혀 미국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농업·식품 화학회지’ 12월호에 논문을 게재했다.

사과즙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내용의 논문을 미국의 ‘식품과학회지’ 1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고려대 생명공학과 출신인 허호진 박사와 코넬대 식품과학과 김대옥 박사 등 한국인 과학자들로 구성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사과의 다양한 효능을 집중적으로 규명해 와 세계적으로 ‘사과 박사’로 통하는 학자. 2000년에는 쿠어세틴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점을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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