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혼성밴드 ‘러브 홀릭’ 2집 앨범 발매

  • 입력 2004년 9월 14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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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홀릭’ 멤버들은 “감성이 넘치는 ‘러브홀릭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재학 지선 강현민. -사진제공 플럭서스
‘러브홀릭’ 멤버들은 “감성이 넘치는 ‘러브홀릭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재학 지선 강현민. -사진제공 플럭서스
최근 나온 3인조 혼성 밴드 ‘러브 홀릭(사랑 중독)’의 2집 ‘인비지블 싱스’(Invisible Things)에는 빈 캡슐이 하나 들어있다.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에게는 치료약이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사랑에 빠지게 하는 약이라고 러브 홀릭은 말한다. 리더 강현민(35·기타)은 “2집에는 이 캡슐에 들으면 들을수록 노래를 좋아하게 하는 중독 성분이 하나 추가됐다”며 웃었다.

타이틀곡 ‘스카이’는 날씨가 너무 좋아 우울했던 느낌을 노래한 곡. 일렉트릭 기타로 시작되는 전주부터 ‘일기예보’ 출신 강현민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를 들을 수 있는 노래다.

2집에 담긴 13곡은 이재학(33·베이스) 지선(26·보컬) 등 세 멤버가 4개월 동안 하루에 12시간 이상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만들었다.

“그래서 지겹도록 들었고, 들을수록 좋은 곡들을 골랐어요. 같이 모여 이것저것 해보니 음악에 조화를 이루는 밴드 특성도 좀더 두드러졌고요. 1집보다 록적인 요소가 들어가 좀 더 무거워졌습니다.”

이재학이 작곡한 ‘블루 923’은 지선의 절제된 보컬이 돋보이는 모던 록이다. ‘마이 디어’는 클래식 기타로 보사노바 리듬을 연주해 라운지 음악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트 유 히어’는 사랑을 갈구하는 후렴구가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다. 이 외에도 ‘블레스 유’ ‘선글래스’ 등에서 ‘러브 홀릭’ 특유의 사랑을 노래하는 감성을 확인할 수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곁에 늘 존재하는 사랑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에서 곡들을 만들었습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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