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축구생각’…축구를 하려고 시험 커닝 하는데…

  • 입력 2004년 8월 20일 17시 37분


코멘트
◇축구생각/김옥 글 윤정주 그림/120쪽 7500원 창비(초등 2∼4년)

이천수나 최태욱 같은 축구선수 못지않게 축구에 빠져 있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아이들의 심리를 잘 포착하는 교사 동화작가가 축구에 얽힌 경험을 경쾌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렸다.

주인공 대용이도 축구 때문에 학교도 다니고 축구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수학시험을 50점 맞은 대용이에게 엄마는 학기말 시험까지 절대 축구를 하지 말라며 90점 이상 못 받으면 아예 공을 차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한다.

축구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걸렸기에 대용이는 열심히 시험공부를 한다. 시험 시간에 세 문제만 더 맞으면 90점 이상 받을 수 있겠다고 자신한 대용이는 승완이의 시험지를 훔쳐본다.

수학 90점을 받은 대용이는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되고 시험 후 대용이네 반은 옆반과 축구시합 일정을 잡는다. 축구선수로 뽑힌 대용이를 비롯한 열한명의 아이들은 교실이나 운동장에서 늘 우쭐대는데….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