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근로자 74% “생리휴가 거의 못써”

  • 입력 2004년 6월 7일 17시 54분


상당수 직장여성이 근로기준법에서 정하고 있는 보건휴가(생리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보건휴가 제도를 갖고 있는 회사의 여사원 1314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9%(354명)가 보건휴가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가끔 사용한다’는 응답은 25.6%(336명),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는 21.9%(288명)였다.

직장여성 10명 가운데 7명(74.4%)이 보건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그 이유로 회사의 간접적인 압력(41.7%)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조사대상자 2142명 가운데 828명(38.7%)은 ‘회사에 보건휴가제도 자체가 없다’고 답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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