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서울이 춤춘다… 광화문 댄스페스티벌 개막

  • 입력 2004년 5월 27일 21시 58분


코멘트
사진제공 현대무용협회
사진제공 현대무용협회
서울 한복판에서 한낮의 댄스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현대무용협회는 28일 오후 7시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31일부터 6월 8일까지 평일 낮 12시40분부터 20분 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2004 광화문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 공연 무료.

올해 3회째를 맞는 광화문 댄스 페스티벌은 공연 때마다 인근 직장인들이 몰려드는 인기 무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펼쳐지는 야외 춤 한마당에는 김민희 한양발레아카데미, 밀물현대무용단 등 총 14개의 무용단체가 참여해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인다.

28일 탤런트 손태영의 사회로 펼쳐지는 개막공연 ‘젊은 무용스타와 함께하는 팝과 클래식의 여행’에서는 국내외 각종 콩쿠르에서 수상한 젊은 무용스타들과 70인조 오케스트라, 성악가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이화발레앙상블의 발레 ‘화음’(안무 신은경 이화여대 교수)을 시작으로, 이은주 인천전문대 교수의 한국무용 ‘금선무’, 전미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현대무용 ‘픽 미 업(Pick Me Up)’이 무대에 오른다. 성악가들의 모임인 민네징거협회(회장 성기동 협성대 교수) 회원들은 오페라 ‘춘향’ 중에서 ‘그리워 그리워’와 ‘사랑가’를 부른다.

행사 총감독을 맡은 한국무용가 조남규씨는 “무용에 대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한 시민들도 무용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정상급 무용단의 흥겨운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공연 일정.

△31일=김민희 한양발레아카데미, 한윤희무용단 △6월 1일=밀물현대무용단, LDP무용단 △2일=최윤선 현대무용단, 남진희 현대무용단 △3일=조성희 AHA댄스씨어터, 이화석 댄스프로젝트 △4일=동덕여대 무용단, 안병순 현대무용단 △7일=황규자발레단, 현대무용단 푸름 △8일=지구댄스씨어터, 이명자무용단. 02-744-8066

김형찬기자 kh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