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84/난 이래서 읽는다]논술강사 이만기씨

  • 입력 2004년 3월 31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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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은 주장과 논거가 정확하지 않으면 쉽게 신문기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논리적이어야 하는 신문은 논술공부를 하는 데 최적의 교재입니다.”

언어 영역의 유명 강사인 메가스터디 학원의 이만기씨(43)는 논술 공부에 신문을 적극 활용하라고 추천했다.

“논술은 철저하게 논리적인 글입니다. 주관적인 의견이라도 공정성과 적절성에 위배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씨는 논리와 가장 밀접한 매체가 바로 신문이라고 말한다. 신문 기사가 ‘객관을 가장한 주관의 표출’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주장과 논거가 정확하고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것.

사설이나 칼럼, 특집과 해설 기사 등 신문이 담고 있는 모든 것은 배경 지식을 익히고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그는 말한다.

“사설은 구조가 완벽하고 근거가 명확하며 정제된 글입니다. 특정 사안에 대한 신문사의 공식 견해인 만큼 확실한 근거를 들어 문제를 제기하고 분석하며, 대안을 정제된 문장으로 제시하지요.”

이씨는 논술에 가장 적합한 기사로 칼럼을 꼽았다.

칼럼은 글쓴이의 주관이 선명하게 나타나며 합당한 논거를 제시해 가며 유기성 적절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의견을 표출하기 때문이란다. 이씨는 “신문사마다 관점의 차이가 있으므로 논술 공부를 할 때는 같은 사안에 대해 여러 신문을 비교해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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