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사회

▽로마인 이야기-위기로 치닫는 제국/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길사

15권으로 예정된 시리즈의 12권. 211년부터 284년까지 73년간 22명의 황제가 교체될 정도로 혼미했던 시절을 다루면서 그 원인을 지도자의 질적 수준 저하와 야만족의 침입 격화, 기독교의 대두 등의 기존 분석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접근한다. 저자는 속주민과 로마시민의 경계를 없앤 ‘안토니우스 칙령’과 원로원과 군대의 분리를 낳은 ‘갈리에누스 법령’ 등 로마다운 장점을 무너뜨린 제도에서 더 큰 원인을 찾는다. 1만3000원.

▽사서삼경을 읽다/ 김경일 지음 바다출판사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반유교적 저서를 썼던 저자가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시경, 서경, 주역의 내용을 발췌해서 오늘날의 시각으로 읽어냈다. 동양의 고전 일곱 권의 핵심 내용을 독자적으로 해석했다. 익숙한 직역투의 문체를 벗어나 오늘날의 구어체로 원문해석을 달고 매서운 비판과 겸허한 수용, 양날의 칼도 독해하고 있다.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