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자 A21면 ‘사람과 삶-칼바람에 밤 지새울 여성 모두 포용 못해 안타깝죠’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고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 빛을 보는 것 같았다. 불행한 가정환경이나 신체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길거리에 버려진 여성노숙자들을 위해 자비로 ‘수선화의 집’을 운영하는 김기혜 원장의 선행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즘, 김 원장 같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여성은 물론 남성노숙자들도 보살펴주는 기관이 더 많이 생겨난다면 노숙자들이 거리나 지하도, 전철역 대합실 등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노숙자 보호시설을 확충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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