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어린이 여러분, 연극보며 생각을 키워봐요”

  • 입력 2003년 9월 15일 17시 36분


코멘트
가을을 맞아 어린이극 ‘내사랑 DMZ’(극단 목화)와 ‘리틀 드래곤’(라트 어린이극장·사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가을을 맞아 어린이극 ‘내사랑 DMZ’(극단 목화)와 ‘리틀 드래곤’(라트 어린이극장·사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두 편의 연극이 가을 무대에 오른다. 이미 한 차례 성공을 거둬 ‘자신감’이 붙은 어린이극을 다시 올리는 만큼 작품의 완성도는 기대할 만 하다.

▽라트 어린이 극장의 ‘리틀 드래곤’=서울 강남구 청담동 라트 어린이 극장에서는 20일부터 12월29일까지 영어 연극 ‘리틀 드래곤(The Little Dragon)’을 올린다. 친구를 찾아 나선 아기용의 이야기를 다룬 ‘리틀 드래곤’은 지난해 9월 이 극장의 개관작으로 공연했던 작품으로 6개월간 공연에 3만5000명이 관람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어린이 영어 연극이란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연극. 연극 중간 중간에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배우들과 어울려 영어를 배우는 ‘워크샵’도 열린다. 수, 목, 일요일 오후 4시. 금, 토요일 오후 4시, 7시. 3만원. 02-540-3856

▽극단 목화의 ‘내사랑 DMZ’=연출가 오태석이 처음 만든 어린이 뮤지컬. 지난해 초연작을 대폭 수정한 뒤 올해 8월 다시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참깨들깨 노는데 아주깨는 못노나…’ 같은 전래 동요를 작품에 녹여넣은 ‘한국적 뮤지컬’이다. 어린이 관객들은 동물 배우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생태계와 한반도 분단 문제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 대학로 아룽구지 극장에서 20일부터 10월26일까지 공연한다.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 금, 토요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30분. 8000∼1만5000원. 02-745-3967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