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보존처리제 내년부터 판매

  • 입력 2002년 12월 26일 18시 23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특허 출원한 목재 및 지류용 ‘방충·방균제’가 상용으로 개발돼 내년 1월부터 판매된다. 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은 최근 목재 보존 처리제를 개발해온 한켐과의 공동 연구를 거쳐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을 방충 방균제 ‘보존(Bozone)’으로 상용화했다. 이 제품은 공기 중에 내뿜으면 기체 상태로 퍼져 목재 고문서 의류에 생기는 곰팡이 좀 흰개미 등을 막아준다.

문화재연구소의 연구 성과가 제품으로 만들어져 상용되는 것은 69년 연구소 설립 이후 처음이다.

‘보존’은 문화재연구소가 2000년부터 연구해온 ‘문연 2000’이라는 신물질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문연 2000’은 옛 선인들이 불상의 복장(伏藏·불상 내부에 불경을 넣는 공간)에 유물과 함께 넣어두었던 천연 한약재와 향료에서 추출해낸 재료다. ‘보존’은 방충 살충 방균의 효과가 뛰어나고 지속적이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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