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소화-해열제 슈퍼판매 추진

  • 입력 2002년 12월 12일 19시 31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비타민제나 피로회복용 드링크류, 소화제와 해열진통제 등을 일반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전 2시까지 영업하는 심야약국이나 24시간 문을 여는 약국이 생겨나 일반인이 약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된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규제개혁위원회는 최근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민 편의와 의약품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약국에서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일부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약외품은 약품 성분을 갖고 있지만 부작용이 없고 안전성이 입증돼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는 제품.

약국 외에서의 판매 허용이 검토되고 있는 품목은 피로회복용 드링크류와 소화제, 해열진통제, 강장제 등이다.

규개위는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약외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비타민제와 드링크류의 약국 외 판매가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규개위는 또 국민의 의약품 구매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별로 ‘심야약국’이나 ‘24시간 약국’을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일반의약품 중 일부를 의약외품으로 돌릴 수는 있겠지만 남용시 부작용이 우려되는 해열 진통제와 소화제 등을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선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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