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콘서트 ‘시월에…’ 26일 연세대 노천극장서…

  • 입력 2002년 10월 20일 17시 29분


이문세, 이소라, 조규찬(왼쪽 부터)

이문세, 이소라, 조규찬(왼쪽 부터)

콘서트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은 1999년 첫회가 열린 이래 연인들의 관심을 끌어온 이벤트. 10월말 ‘첫눈’을 맞는다는 컨셉트와 김현철 성시경 이소라 박효신 등 톱발라드 가수들의 공연이 어우러져 매년 8000여 팬들이 몰릴 만큼 성황을 이뤘다.

올해 출연진은 가수 이문세 이소라 조규찬이다.

이들은 모두 각각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발라드로 팬들에게 각인된 가수. 특히 이들은 서로 평소 듀엣곡으로 호흡을 자주 맞춰온 사이다.

이문세와 이소라는 ‘잊지 말기로 해’ 등 여러곡을 듀엣으로 불러 음반에 수록했다. 이문세과 조규찬은 ‘이별에 관한 작은 독백’ ‘향수’를 함께 불렀고 조규찬은 이소라의 ‘보이스 프로듀서’로서 일해왔다. 이소라의 노래 ‘운명’ ‘사랑’은 조규찬의 작품.

이번 무대에서도 이문세와 이소라는 ‘장난인줄 알았지’ ‘잊지말기로 해’ ‘슬픈 사랑의 노래’ 등을 듀엣으로 부른다. 이문세는 “이 노래들은 이소라씨와 듀엣으로 불러 음반에 수록했으나 무대에서 부르기는 처음”이라며 “남녀의 화음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발라드”라고 말했다.

이문세는 이외에도 ‘난 아직 모르잖아요’ ‘옛사랑’‘사랑이 지나가면’을 부른다. 이소라는 ‘안녕’ ‘제발’ ‘청혼’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조규찬은 ‘키스’와 루이 암스트롱, 해리 코닉 주니어의 노래를 부른다.

세 가수는 유제하의 히트곡 ‘그대와 영원히’를 함께 부를 예정.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은 노래외에 팬들이 보내준 사랑 고백 등의 사연들을 대형 영상을 통해 보여주는 이벤트도 펼친다. 상공에 있는 대형 애드벌룬에서 객석에 모의눈을 뿌려 ‘설경’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연은 26일 오후 7시, 27일 오후 6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 3만∼5만원(부가세 별도). 1588-7890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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