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수지침]코 알레르기

  • 입력 2002년 9월 1일 17시 45분


찬 바람이 불면 찬 기운으로 인해 코 알레르기가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알레르기 질환은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수지침요법으로 시술하면 코 알레르기의 증상은 많이 호전된다. 코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알레르기 체질부터 개선하도록 해야 한다.

과거 한국에는 알레르기 환자가 많지 않았다. 근래에 환자가 늘고 있는데 서구화된 음식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서구식인 주스 우유 밀가루 고기 설탕 조미료 등을 많이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자주 나타나곤 한다.

서구화된 음식을 편식해서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진드기 먼지 꽃가루 화학약품 햇빛 찬기운 등 환경 요인에 노출되면 신체거부반응 표시로 히스타민(histamine) 같은 물질이 분비되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비점막 충혈 등이 일어난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에는 수지침 시술이 효과적이다. 코 알레르기 증상이 심할 때 6호 T봉(鋒)이나 수지침 서암침(瑞岩鍼)으로 A28·30, B24를 자극하면 곧 코가 시원해지고 콧물도 덜해진다. 여기에 남자는 D3, I37, 여성은 E42, H3을 추가한다.

코 알레르기는 다른 알레르기에 비하여 잘 낫는다. 계속 코를 풀고 코가 막혀 잠을 못 잘 때는 손지압구(指壓具)를 양손 중지(中指)에 끼우고 생활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체질개선을 하기 위해 앞(기관지)에서 설명한 기능성(機能性) 음식을 먹으면 음식의 독성을 없애고 건강유지에 큰 도움된다.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대의대 신경과 교수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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