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노인, 식사량 많으면 당뇨 악화

  • 입력 2002년 7월 24일 17시 25분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는 노인이 검사를 받고 있다. 치매는 미리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과 의학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는 노인이 검사를 받고 있다. 치매는 미리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과 의학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노후 생활의 가장 큰 불청객은 노인성 질환이다. 안락한 노후를 꿈꿔왔던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특히 노인들이 많이 걸리는 당뇨병, 뇌혈관 질환, 심장병 등은 대부분 만성 질환이어서 안이하게 대처하다가 합병증으로 악화돼 사망하는 사례도 많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의학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당뇨〓나이가 들면 인슐린의 분비와 기능이 줄어 몸 안의 당분을 이용하는 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당뇨가 많이 생긴다. 노인 당뇨는 뇌졸중의 원인인 혈관 이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족 중에 당뇨환자가 있다면 혈당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특히 당뇨는 기온이 올라가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식사 섭취량이 많아지면 더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식생활과 신체 증상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장 질환〓혈관 이상으로 나타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총콜레스테롤 검사와 동맥경화증검사가 필수.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증세가 있다면 매년 한번 이상 받아야 한다. 갑상선 검사도 필요하다. 노인의 갑상선 이상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으로 이어진다.

▽치매〓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발병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이 검사들은 치매 발병 원인의 일부를 규명할 수 있어 치료책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치매는 미리 발견하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키거나 치료가 가능하다. 부모님들이 오래전 일보다 최근의 일을 쉽게 잊거나 이야기가 장황해지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뇌혈관 질환〓뇌파검사(EEG), 심장초음파(ECHO), 뇌혈류측정(TCD), 자기공명혈관촬영(HRA), 뇌단층촬영(CT) 등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머리가 쿵쿵 뛰는 듯 아프다든가 손발이 저리고 현기증이 생기거나 수면 중 가슴에 통증을 느끼면 TCD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톨릭대 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신경외과 나형균 교수는 “뇌혈관 질환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뇌경색은 동맥 경화에 의한 혈전증으로 발생한다”며 “일단 발병하면 수술을 통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거나 뇌 외부에 있는 혈관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서울·수도권 종합병원별 노인성 질환 전문의
병원전문 분야전문의연락처(02)
삼성서울장수 관련 최윤호(내과, 건강의학센터 부센터장)3410-1000
여의도성모뇌혈관 질환 나형균(신경외과)3779-1189
영동세브란스노인병 센터에서 전반적인 노인성 질환 진료.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신경과, 정신과,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에서 파견된 전문의들이 원스톱 진료.김현승(심장내과,노인병센터장)3497-2500
서울아산위장 질환홍원선(소화기 내과)3010-3171
당뇨 고혈압이영수(일반 내과)3010-3311
오산노인전문병원치매, 뇌졸중 등노인성 질환 전반박경신(정신과, 원장)031-370-2300∼3
자료:각 병원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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