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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8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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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 팀이 한무대에 선다. 이들은 개성이 지독하게 달라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다는 점 자체가 화제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볼거리와 흥행이 앞서는 가요계에서 진정한 음악적 비상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80년대 중반 한국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준 음반사 동아기획에서 한 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무대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통쾌한 콘서트’.
‘통쾌’라는 타이틀부터 마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처럼 심상찮다. 그동안 완성도 높은 음악에 대한 갈증을 이 무대를 통해 해소하자는 뜻이다.
한영애는 기획안을 보자 마자 흔쾌히 응하며 “출연진이 각각 노래 자랑하는 것처럼 흐트러져선 안되고 셋이서 하나 되듯이 한 무대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마치 어린애처럼 흥겨워했고 ‘봄여름가을겨울’은 “‘음악쟁이’들끼리 모인 큰 무대여서 남다른 감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브라보 마이 라이프’ ‘거리의 악사’ 등 8곡을 부르며 한영애는 ‘누구 없소’ ‘코뿔소’ ‘여울목’을 비롯한 7곡을, 전인권은 ‘돌고 돌고 돌고’ ‘세계로 가는 기차’ ‘아침이 밝아 올 때 까지’ 등 8곡을 각각 부른다.
세팀은 ‘어떤이의 꿈’ ‘조율’ ‘행진’ 등 각자의 히트곡을 함께 부르는 코너도 마련하며 관객과 함께 ‘사노라면’을 부르면서 끝을 맺는다.
공연 관람권은 3만, 4만, 5만원. 02-3272-2334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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