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된장독옆 첼로 공연…정선 도완녀씨 산골음악회

  • 입력 2002년 7월 3일 18시 43분


산스크리트어로 쓰인 불교경전의 한글번역을 서원한 돈연스님, 서울대출신의 독일유학파 첼리스트 도완녀씨(사진)가 강원도 정선의 두메산골에서 여래(9·여) 문수(8·남) 보현(6·여) 삼남매를 키우며 일군 된장마을 ‘메주와 첼리스트’. 오는 6일 여기에서 ‘산골음악회’가 열린다. 오전 11시, 오후 6시 두차례.

이날은 두 사람의 결혼기념일. 부부는 벌써 8년째 해마다 이날 큰 장독 3000여개가 도열한 앞마당에서 칠석날 견우직녀의 만남같은 결혼을 자축하는 음악회를 열어왔다. 그러니 만큼 참가객에게는 된장국과 산나물 차림의 장독뷔페 점심을 무료로 낸다.

이날 도씨는 보케리니 첼로콘체르토와 헝가리 광시곡, 동심초 청산에 살리라 등을 첼로로 연주할 계획. 반주자는 피아니시스트 김도석씨(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승우여행사(www.swtour.co.kr)의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오전 11시 산골음악회에 편안히 다녀올 수 있다. 2만8000원. 02-720-8311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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