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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2월 5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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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마치 도끼로 나무를 쪼갰을 때 나타나는 나무의 단면 같다. 나뭇결이 드러나고 움푹 패이거나 불규칙하게 돌출된 모습이다. 친숙한 한지가 한기주의 손을 거치면 새롭고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찍히고 찢어진 나무의 살점에서 긴장과 긴박감에 눌린 삶을 보게 된다. 그 속박에 정면으로 부딪혀야할 현실. 나의 작업은 힘을 다해 도끼로 나무판을 쪽개는 행위다. 그 삶의 생생함을 보여주고 싶다.” 02-3457-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