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 아일랜드 춤의 열기

  • 입력 2002년 1월 15일 18시 40분


아일랜드 춤과 민속 음악을 바탕으로 한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Spirit of the Dance)가 2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여주인공이 잃어버린 희망과 전설, 순수를 찾아나선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는 무용극. 탭 댄스를 중심으로 플라멩코, 클래식 발레, 살사 등 다양한 춤이 결합돼 있다. 켈트족의 전통 음악, 현대적인 팝 사운드, 최첨단의 현란한 조명이 어우러진다.

‘스피리트…’는 1997년 영국에서 초연된 뒤 유럽과 미국에서 호평을 받았고 2000년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국내 초연에서 전석 매진의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리버 댄스’(River Dance), ‘로드 오브 더 댄스’(Lord of the Dance) 등 90년대초 불기 시작한 아일랜드 댄스 열풍의 결정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고속 열차가 지나가듯 빠르고 다양한 음악에 열정적이면서 톱니바뀌처럼 일사불란한 춤의 향연이 2시간 동안 펼쳐진다. 30여명의 댄서가 출연한다.

이 공연의 제작자 데이빗 킹은 “현재 6개팀이 전 세계에서 투어를 벌이고 있다”며 “이 작품이 호평을 받은 것은 열정적인 러브 스토리에 민속의 정신, 열광적인 댄스가 흥겨운 무대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일 오후7시반, 주말 오후3시반 7시반. 3만∼7만원. 1588-7890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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