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전용공간 '평택호 예술관' 오픈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8시 21분


서해대교와 평택항이 있는 경기 평택시 평택호변에 최근 ‘평택호 예술관’이 문을 열어 이 곳을 찾는 관광객 등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3일 개관한 평택호 예술관은 피라미드 모형으로 170여평의 전시관과 120여평의 소공연장, 20여평의 명상수련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전문 예술인들의 전용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개관 기념행사로 12일까지 열린 ‘평택 국제 아트 페스티벌’에는 하루 수백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미국과 중국 인도 작가의 작품을 감상했다.

이 곳에서는 15일부터 평택시 주최로 ‘백남준 비디오 아트 특별전’이 열린다.

내년 1월1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각종 미디어를 합성한 ‘Gongal Man’과 ‘Tolstoy’ 등 입체작품 18점, 평면작품 11점 등 총 29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백남준의 작품은 국내에 상당수 보급됐으나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각종 미술경연대회 등을 개최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술관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고 일요일은 쉰다. 이번 특별전 관람료는 학생 1000원, 일반 2000원.

이와 함께 내년 10월경 예술관 주변 1만4000평 부지에 독특한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희망의 나무공원’으로 명명될 이 공원에는 사람들의 희망을 담은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로 된 금속편 등이 선보일 전망이다. 031-659-4133, 4033

<평택〓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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