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가출자 4명중 1명은 주부

  • 입력 2001년 11월 21일 18시 19분


성인 가출자 4명 중 1명은 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7월부터 4개월 간 경찰에 신고된 가출자를 분석한 결과 20세 이상의 성인 가출자 1만5503명 중 3888명(25.1%)이 주부이고 전체 성인 여성 가출자 중 주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41.2%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주부의 가출은 가출자를 직업별로 분류했을 때 무직(4741명) 다음으로 많은 것. 이 수치가 최근 4개월 간의 자료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 달에 1000명 가까운 주부가 가정을 버리고 있는 셈이다.

가출 주부를 연령대별로 보면 30∼34세가 2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5∼39세와 40∼44세가 각각 191명과 163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성인 가출자의 가출 동기로는 가정불화 등 가정문제가 5228명(33.7%)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침체로 인한 실직 때문에 가출한 성인도 371명이나 됐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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