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미술사 석학 곰브리치 사망

  • 입력 2001년 11월 6일 18시 46분


세계적인 미술사가(美術史家) 에른스트 곰브리치가 3일 영국 런던 서쪽 햄스테드 자택에서 92세로 타계했다고 5일 동료들이 밝혔다.

곰브리치가 50년 저술한 명저 ‘서양미술사(The Story of Art)’는 32개 국어로 번역됐으며 세계적으로 600만부나 팔려 이 분야 서적으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웠다.

1909년 오스트리아 빈의 유복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59∼76년 런던대 바르부르크 미술사 연구소장을 지낸 그는 ‘서양미술사’ 외에도 20여권의 관련 저서를 남겼다.

니콜라스 만 바르부르크 연구소장은 “곰브리치의 타계로 미술계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며 “그는 매우 관대하고 지성적인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하종대기자>orio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