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브리치가 50년 저술한 명저 ‘서양미술사(The Story of Art)’는 32개 국어로 번역됐으며 세계적으로 600만부나 팔려 이 분야 서적으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웠다.
1909년 오스트리아 빈의 유복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59∼76년 런던대 바르부르크 미술사 연구소장을 지낸 그는 ‘서양미술사’ 외에도 20여권의 관련 저서를 남겼다.
니콜라스 만 바르부르크 연구소장은 “곰브리치의 타계로 미술계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며 “그는 매우 관대하고 지성적인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하종대기자>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