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7명이 청각장애 여학생 감금 성폭행

  • 입력 2001년 10월 16일 18시 44분


청각장애 여학생을 60여시간 동안 아파트에 감금해 놓은 채 성폭행하고 마구 때린 남녀 중고교생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6일 박모양(16·Y고 1년)과 이모군(16·〃) 등 고교생 5명에 대해 성폭력범죄 처벌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강모양(15·N중 3년)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양은 12일 오후 6시반경 빌렸던 휴대전화를 돌려주겠다며 같은 학교의 청각장애 동급생 양모양(15)을 부모가 장기 출타중인 남자 친구 이군의 아파트로 유인한 뒤 60여시간 동안 감금해 놓고 이군 등 5명이 번갈아 성폭행하도록 한 혐의다.박양은 지난달 8일 가출해 양양 집에 머물던 중 남자 친구들을 불러 술을 마신 사실이 양양 어머니에게 발각돼 쫓겨나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이 밝혔다.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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