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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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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국가와 교회를 위한 기도대성회’로 이름붙여진 이 기도회는 미국의 테러참사와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불거진 국제평화의 위협, 국내 경제침체와 국론분열 극복 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장인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와 세계적 부흥사인 밥 로저스, 제임스 마로코 박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번 기도회는 오순절 성령운동을 중시하는 세계적 개신교단체인 C.G.I(Church Growth International)가 주관하는 19차 교회성장대회와 함께 열려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잠실성회 준비본부장인 최길학 목사는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미 국 방부 건물 등을 무참히 공격해 세계인들을 경악케 한 시기에 열리는 이번 성회는 하나님께 이 땅의 평화를 간구하며 우리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또 “70, 80년대 폭발적인 부흥을 체험했던 한국 교회가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는 불안정한 시기에 놓여있다”고 진단하고 “잠실 운동장에 한 뜻으로 모여 북한 및 이슬람권 선교와 교회 및 개인의 영성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도한 기도대성회는 1987년 여의도 광장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1991년 ‘남북통일과 민족복음화 기도대성회’, 1998년 ‘남북통일과 영적각성을 위한 기도대성회’ 등이 각각 열렸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